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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평협 성지순례 <도앙골에서 온 편지>
2019-04-09 4182
성지순례 단체사진.jpg


서울평협 성지순례 <도앙골에서 온 편지>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사제 조성풍, 이하 서울평협)는 지난 44~6일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 시성을 기원하며, 최양업 신부의 국내 사목지를 찾아 떠나는 <도앙골에서 온 편지>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순례에는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조성풍 신부와 40여 명의 신자가 함께했다.

 

첫날은 최양업 신부의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묘소와 생가터가 있는 수리산 성지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순례객들은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성인의 묘소에 올랐다. 성지 성당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조성풍 신부는 순례는 하느님 사랑을 기억하고, 체험하게 한다.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이번 순례를 통해 하느님 사랑을 깊이 체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 순례지인 배티성지에서는 최양업신부박물관에 들러 최 신부의 생애와 사목 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고, 작은 초가집에 마련된 최양업 신부의 사제관을 둘러보았다. 배티성지를 들른 후 도앙골로 이동했다. 도앙골은 일찍이 교우촌을 이룬 곳이며, 최양업 신부가 첫 사목 보고서를 쓴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순례객들은 도보 순례를 하며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님께서 걸으신 길을 함께 걷고, ‘탁덕 최양업 시성기원비앞에서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했다. 저녁 시간에는 도앙골에서 편지를 쓴 최양업 신부님을 기억하며 순례객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최양업 신부와 신앙 선조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일정은 최양업 신부가 부제품을 받고 최초로 밟은 고국 땅 군산 신시도에서 시작하여, 최양업 신부가 신자들에게 성사를 주고 미사를 봉헌했던 멍에목성지를 방문하고 미사를 봉헌했다. 둘째 날 마지막 순례지로는 문경새재 기도굴을 찾았다. 이 기도굴은 최양업 신부가 박해를 피해 교우들과 함께 숨어 지내며 기도하던 곳이다. 순례객들은 최양업 신부와 교우들이 기도굴을 가기 위해 걸었던 기나긴 길을 직접 걸었다. 순례객 모두 작은 십자가가 마련되어 있는 동굴에 들어가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정으로 사목 활동을 했던 최양업 신부와 모진 박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신앙을 이어가던 선조들을 떠올리며 묵상했다.

 

순례 마지막 날은 최양업 신부가 선종한 진안리 성지를 들러 최 신부가 안장되어 있는 배론성지로 이동했다. 순례객들은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최양업 신부의 묘소에 올라가 참배하고 시복 시성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묘소 참배 후에는 황사영이 숨어 지내며 백서를 썼던 토굴과 한국 최초 신학교도 둘러보았다. 순례의 마지막 미사를 집전한 배론성지 주임 심한구 신부는 성지의 역사를 설명하며 배론 성지를 늘 신앙의 고향으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최양업 신부의 동생들 내외와 후손이 묻혀 있는 가족묘를 마지막으로 모든 순례 일정을 마쳤다.

 

손병선 회장은 우리 모두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님을 기억하며 각자의 다짐을 생활 안에서 녹여내고, 백색 순교와 녹색 순교에 힘쓰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순례를 준비한 서울평협 순교자현양위원회와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가경자 최양업 신부는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 중에 있다. 순례객들은 2021년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최양업 신부가 시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순례 전 일정을 기도로 임했다.